난작

깨어있는 나무, 백난작 ㅡ

난자기 2021. 1. 3. 20:44

저기
저 소나무
푸르다
푸르다

 

왜 푸른가 했더니
바늘같은 잎새로
지 몸을 찌르고 있네


잠들지 마,
잠들지 마,

 

잠들지 말라고
서로 찌르고 있네

 

이 겨울 다 새도록
뜬눈으로
푸르고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