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답법을 버리다, 이성선ㅡ

난자기 2021. 10. 1. 16:03

 

 

 

산에 와서 문답법을
버리다

 

나무를 가만히
바라보는 것
구름을 조용히 쳐다보는 것

 

그렇게 길을 가는 것

이제는 이것 뿐
여기 들면

 

말은 똥이다

 

 

ㅡ이성선, 문답법을 버리다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