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유랑악사 / 이근배
난자기
2022. 3. 28. 20:36
그날
마장천의 검은 물을
네가 흐르게 하고
떠다니는 노래를 불러다가
비가 되게 하고
줄 끊긴 기타는 남아서
지금도 울고 있다
네가
풍기던 생활의 비린내를
뒤집어 쓰고
나는
걷없이 나이가 들어
십 년을 돌이킬 수가 없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