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사랑 / 안도현
난자기
2016. 5. 12. 10:46
여름이
뜨거워서
매미가
우는 것이 아니라
매미가 울어서
여름이
뜨거운 것이다
매미는
아는 것이다
사랑이란,
이렇게
한사코
너의 옆에 붙어서
뜨겁게
우는 것임을
울지 않으면
보이지 않기 때문에
매미는
우는 것이다
ㅡ안도현, 사랑ㅡ
외롭고
높고
쓸쓸한
울음이여!
매엠 ㅁㅐ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