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오자기일기
난자기
2015. 11. 26. 13:54
어디부터시작할까?
5개의 알이 있었다
작당이. 작작이, 미작이, 수작이, 마지막 나 난작이
우리는 언제부터인가 오작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알들은 저마다 크기와 빛깔과 모양이 달랐다
한바구니에 담겨져있지만
우리는 서로 부모가 다르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저마다의 방식으로 뒹굴며 살아간다
우리가
왜 한 바구니에 담겨있는지,
바구니는 무엇인지는 모른다
바구니가 있었고 그 안에 우리가 있었다
그 곳에서 우리는 자유롭고 행복하다
매일 주고 받는 카톡대화를 통해
그 이유를 밝혀보고자
"오자기일기"를 시작하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