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지금은 비가 /조은
난자기
2016. 9. 3. 09:50
벼랑에서 만나자
부디
그곳에서 웃어주고
악수도 벼랑에서
목숨처럼 해다오
그러면
나는
노루피를 짜서
네 입에
부어줄까 한다
아
기적같이
부르고 다니는
발길속으로
지금은 비가
ㅡ조은, 지금은 비가ㅡ
비
내린다
...
상처
핥듯,
조용히
비가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