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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기도하지않는 까닭 / 이윤기
난자기
2017. 8. 13. 10:06
인간이 신의 제단 앞에 자기가 가진 것 이상의 물건을 제물로 바칠 수는 없듯이
인간의 한 모듬살이가 섬기는 신은 그 인간들보다 훨씬 영리할 수는 없다고 나는 믿는다.
전능한 신은 없다고 나는 믿거니와,
설사 전능한 신이 있다고 하더라도 사사로운 기도를 가납할 만큼 유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나는 굳게 믿는다.
그래서 나는 기도 같은 것은 하지 않는다.
-이윤기, 내가 기도하지 않는 까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