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나의 싸움 / 신현림
난자기
2017. 8. 22. 11:45
삶이란
자신을 망치는 것과 싸우는 일이다
망가지지 않기 위해 일을 한다
지상에서 남은 나날을 사랑하기 위해
외로움이 지나쳐 괴로움이 되는 모든 것
마음을 폐가로 만드는 모든 것과 싸운다
슬픔이 지나쳐 독약이 되는 모든 것
가슴을 까맣게 태우는 모든 것
실패와 실패 끝의 치욕과
습자지만큼 나약한 마음과
저승냄새 가득한 우울과 쓸쓸함
줄 위를 걷는 듯한 불안과 지겨운 고통은
어서 꺼지라구
ㅡ신현림, 나의 싸움ㅡ
삶은 움직이는 것 아이것나
움직인다는 것은 중력과의 싸움이제
삶이 고통스럽다는 것은
어쩌면 단순한 물리적 이유때문일지도 몰러...박작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