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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김영남, 보림사 참빗ㅡ
난자기
2017. 8. 30. 12:52
먼 보림사
범종소리 속에
가지산 계곡
솔새가 살고,
그 계곡
대숲의 적막함이 있다
9월 저녁 햇살도
비스듬하게 세운
난
이 범종소리를
만날 때마다
이곳에서
참빗을 꺼내
엉클어진 생각을
빗곤 한다
ㅡ김영남, 보림사 참빗ㅡ
참빛,
참빗으로
빗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