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갈 / 이대흠

난자기 2017. 9. 25. 11:45

어머니가
주신 반찬에는
어머니의 몸
아닌 것이 없다

입맛 없을 때
먹으라고 주신 젓갈
매운 고추 송송 썰어
먹으려다 보니
이런,

어머니의 속을
절인 것 아닌가

ㅡ이대흠, 젓갈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