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몸의 중심 / 정세훈
난자기
2018. 2. 26. 11:15
몸의 중심으로
마음이 간다
아프지 말라고
어루만진다
몸의 중심은
생각하는 뇌가
아니다 숨 쉬는
폐가 아니다
피 끓는 심장이
아니다
아픈 곳 !
어루만져
주지 않으면
안 되는
상처 난 곳
그곳으로
온몸이 움직인다
ㅡ정세훈, 몸의 중심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