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서늘함 / 신달자
난자기
2018. 7. 6. 16:40
주소 하나 다는 데
큰 벽이 필요 없다
지팡이 하나
세우는 데
큰 뜰이 필요 없다
마음 하나
세우는 데야
큰 방이 왜 필요한가
언 밥 한 그릇
녹이는 사이
쌀 한 톨만 한
하루가
지나간다
ㅡ신달자, 서늘함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