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신불 / 김종철

난자기 2018. 7. 24. 19:17

등신불을 보았다

살아서도
산 적 없고
죽어서도
죽은 적 없는
그를 만났다

그가 없는 빈 몸에
오늘은
떠돌이가 들어와
평생을
살다 간다

ㅡ김종철, 등신불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