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 허영자

난자기 2018. 9. 5. 21:21

돌아보니
가시밭길
그 길이
꽃길이었다

아픈 돌팍길
그 길이
비단길이었다

캄캄해
무서웠던 길
그 길이
빛으로 나아가는
길이었다

ㅡ허영자, 길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