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그날 / 곽효환
난자기
2018. 12. 18. 23:23
그날, 텔레비전 앞에서 늦은 저녁을 먹다가
울컥 울음이 터졌다
멈출 수 없어 그냥 두었다
오랫동안 오늘 이전과 이후의 일만
있을 것 같아
밤새 잠을 이루지 못했다
그 밤,
다시 견디는 힘을 배우기로 했다
ㅡ곽효환, 그날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