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풍경 / 김종삼
난자기
2019. 4. 4. 13:36
싱그러운 巨木들
언덕은
언제나
천천히 가고 있었다
나는
누구나
한번 가는 길을
어슬렁어슬렁
가고 있었다
세상에 나오지 않은
樂器를 가진 아이와
손쥐고 가고 있었다
너무 조용하다.
ㅡ김종삼, 풍경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