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자기일기
난센스 / 백난작 본문
우리는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우연히 던저져있는
피투성의 존재다
어디에? 세상에
물질이나 동식물과는 달리
인간으로서 이성과 의식을 가지고 있어서 나와 타자를 구분하고 세상을 자신만의 인식의 틀을 가지고 이해하며
살아간다
불행하게도 인간은 이러한
사유의능력때문에
세상의 부조리를 깨닫게되고
그런 부조리한세상에서의 삶이
자살을 선택하기도하고
자유와 평등, 정의로운 세상이 올거라는 막연한 희망을 갖고 살도록 강요한다
인류역사상 그런 시대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칸트의 선험성에 의하면
인간은 지성과 인식능력, 도덕성 등과 같은 정신적영역의 도구들이
이미 프로그램화 되어 태어나기 때문에 존엄한 존재라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세상은 부조리하지만
또 그것이 영원히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더라도
인간임을 포기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삶의 방법이
신을 부정하고 자기내면의 권력에의 의지에 의존하라는
니체적 방법이든
하이데거의 기획투사이든
사르트르의 앙가주망이든
서영은시인의 사막을 건너는 방법이든
시지프식의 반항이든
삶은 영위되어어야 할 무엇인 것이다
ㅡ난자기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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