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자기일기

몽돌, 전병호 ㅡ 본문

몽돌, 전병호 ㅡ

난자기 2020. 12. 3. 17:34

 

물새가 껍질을 깨고
나오려는 것일까

손에 쥐니 참 따듯하다
어미 새가 품던 알처럼

바다가 갈고 다듬어 놓은
작고 까만
돌 새알

 

 

ㅡ전병호, 몽돌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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