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자기일기

소나기 본문

소나기

난자기 2025. 8. 12. 10:06

날 기울고 
소소리바람 불어 구름 엉키며
천둥 번개 비바람 몰아쳐 
천지를 휩쓸어오는데
앞산 키 큰 미루나무 숲이 
환호작약
미친 듯 몸 뒤채며 
雲雨의 정 나누고 있다
나도 벌거벗고 벼락 맞으러 
달려나가고 싶다

ㅡ정희성, 소나기ㅡ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먼지의 밀도  (1) 2025.08.18
쌍칼이라 불러다오  (2) 2025.08.14
배롱나무 아래서  (5) 2025.08.07
단순하게 느리게 고요히-  (5) 2025.08.05
바람이 불면  (1) 2025.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