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자기일기

허허바다 / 정호승 본문

허허바다 / 정호승

난자기 2016. 9. 20. 10:49

찾아가 보니
찾아온 곳 없네
돌아와 보니
돌아온 곳 없네
다시
떠나가보니
떠나온 곳 없네
살아도 산 것이 없고
죽어도 죽은 것이 없네
해미가 깔린 새벽녘
태풍이 지나간
허허바다에
겨자씨 한 알 떠있네

ㅡ정호승, 허허바다ㅡ





허허
지구하품소리
고마하고
일나라들

겨자씨가튼 아침! .. 작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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