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자기일기
길가메시 / 오자기의 대화 본문
[작당이] [오후 1:21] 삶의 의미가 머꼬
[난자기] [오후 1:52] 저번에 내가 물어본거 아이가
[작자기] [오후 1:53] 고래 자아알 쉬다가는 거라고..
[작당이] [오후 2:00] 삶의 의미란것이 마리야...
의미에 대한 질문보다 경험칙이 우선한다 이마리야
의미를 묻는다는 것이 아무런 의미가 엄따카는 얘기지
의미는 길을 가는 도중에 생겨나는 땀같은 거시야
[수자기] [오후 2:12] 시근땀도 맞나
길가메시 부조 스케치
수메르의 왕 길가메시는 괴물 훔바이를 죽이고 돌아오던중
친구 엔키두가 죽자 상심한 그는 자신도 언제 죽어야 한다는 것을 깨닫고
영생의 비밀을 찾기로 결심한다
길가메시는 성난 신들이 인간들을 대홍수로 없애려고 할때
방주에 동물을 싣고 살아남은 우트나피쉬팀을 만난다
길가메시를 불쌍히 여긴 우트나피쉬팀은 그에게 영생의 약초를 선물한다
그런데 길가메시는 연못에 목욕을 하다가 뱀에게 약초를 도난당한다
영생의 비밀을 손에 넣었다 놓친 길갈메시는 울부짖으며 우트나피쉬팀에게 묻는다
이제 자신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냐고, 어차피 죽어야 하는데 왜 살아야 하느냐고
우트나 피쉬팀은 말한다
"길가메시야!
너무 슬퍼하지 말고 다시 집으로 돌아가 원하는 일을 하고 아름다운 여자를 사랑하거라
그리고 좋은 친구들과 종종 만나 맛있는 것을 머고 술도 마시며 대화를 나누거라.."
"인생이란 네가 삶의 의미를 추구하는 동안 흘러 없어지는 바로 그것이란다"
-김대식, 빅퀘스쳔中에서-
[작당이] [오후 2:18] 허!
[작당이] [오후 2:19] 내가 한 말을 뒷받침하는 논거들 아닌가?
[난자기] [오후 2:20] 그러네
[난자기] [오후 2:21] 길가메시 서사시는 많은걸 알키준다
[난자기] [오후 2:22] 저 스토리의 서두는 성경의 창세기와 흡사하지 않나
[작당이] [오후 2:23] 배암이 나오는 것이 비스무리하네
[난자기] [오후 2:23] 영생,뱀 에덴동산에 등장하고 홍수는 노아의 방주와 같고..
[작당이] [오후 2:23] 과연 그러하구나 난자가
[난자기] [오후 2:24] 참고로 길가메시 시대는 창세기 시대보다 몇 천년 앞선다고 하네
[작당이] [오후 2:24] 허...히브리인들이 그걸보고 신화를 도용한거구먼...
[난자기] [오후 2:24] 갑자기 성경이 표절스러워진다
[난자기] [오후 2:25] 그라고 실제 수메르시대에 대홍수가 있었단다
[난자기] [오후 2:26] 그라고 결론부분은 반대다 자유의지와 선의지
[작당이] [오후 2:27] 그게 먼고?
[난자기] [오후 2:28] 우트나피쉬팀은 자유의지를 갖고 사는것이 행복하고 의미있는 삶이라는 것이고 성경은 신을 섬기며 선하게 살라는 메시지 아이겠나
[작당이] [오후 2:29] 과연 그러하구나 난자가...음
[난자기] [오후 2:29] 흡사 니체가 말하는 주인과노예
[작당이] [오후 2:31] 그러하니
꼬리를 흔들며 주인 주위만 뱅뱅도는 강아지 같이 살마는 안댄다
삶의 의미가 무어냐고 묻는 것은 강아지의 삶이다
삶의 의미는 생겨나는 것이지
원래부터 있는 그 어떤 것이 아니라는 얘기지를....음
[난자기] [오후 2:31] 실제로 니체는 주인의 도덕과 노예의 도덕의 논리로 신은 죽었다고 설파했지를..
[난자기] [오후 2:41] 그라마 요서 니체의 '선악의저편'에 나오는 주인의 도덕과 노예의 도덕을 함 살피보는기 어떳겠노
[작당이] [오후 2:46] 음...지난번에 한번 나왔던 주제아닌가
[난자기] [오후 2:46] 그라마 더븐데 고마하자
[작당이] [오후 2:47] 그래 난자가
삶의 의미가 먼지 인자 더이상 질문을 하지말자꾸나
삶이란 세하의 성적표 같은것이란다
[난자기] [오후 2:56] 길가메시 서사시를 보마
에피크루스의 사상과도 접목되는거 가트이
[작당이] [오후 3:08] 작작이 올린 아침시처럼
사랑한다는 것이 그리 큰 일이 아니듯이
삶의 의미 또한 심오한 것이 아니다
붓다의 고행길은 의미를 찾아 나선것이었지만
결국 깨달은 것은 의미를 찾아 헤매고 있는 나라는 자아의 메카니즘이지
[작당이] [오후 3:11] 그래 난자가
길가메시는 메시하고 아무 간개엄는 사람이제?
[작자기] [오후 3:17]
길가메시는
길가는 이에게
묻는다
의미의 나라는 어디냐고,
보시게나
발밑을?
자네가 밟고 있잖아
ㅡ길ㅡ
[작당이] [오후 3:18] 허!
길씨 한동안 안비디마는
어데갔다 왔능교?
[작자기] [오후 3:20] 마리짱사장멱잡꼬있었네
[작당이] [오후 3:22] 음...김밥 말다가 자신도 말리들어갈라카마
퍼뜩 마는걸 중단하고 한대 피고혀
[작자기] [오후 3:23] ㅋ
[난자기] [오후 3:27] 허 길이 만사형통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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