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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일/ 김사인

난자기 2017. 9. 28. 16:18



이도 저도 마땅치 않은 저녁
철이른 낙엽하나 슬며시 곁에 내린다

그냥 있어볼 길밖에 없는 내 곁에
저도 말없이 그냥 앉는다

 고맙다

실은 이런 것이 고마운 일이다


-김사인, 조용한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