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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2 / 김용호

난자기 2018. 6. 23. 13:48




사닥다리를 조심스레
하나하나 올라갔습니다
年輪이 다 찬 꼭대기에서
어머니
나는 또 어디로
옮아가야 합니까?

저어 까마아득한
하늘 속에
녹아 버리기엔
아직도 未練이
감탕처럼 날 휘감고
되내려 가긴
이미 時間이
발판을 떼어버렸습니다

속절없는 나의 曲藝에
풋내기 애들의
손뼉이 울리고
누군가
<피에로>
<피에로>
하며 외치는 소리

어머니
어찌하여 당신은
나에게
날개를 주시는 걸
잊으셨습니까

ㅡ김용호, 날개2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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