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자기일기

깨어있는 나무, 백난작 ㅡ 본문

난작

깨어있는 나무, 백난작 ㅡ

난자기 2021. 1. 3. 20:44

저기
저 소나무
푸르다
푸르다

 

왜 푸른가 했더니
바늘같은 잎새로
지 몸을 찌르고 있네


잠들지 마,
잠들지 마,

 

잠들지 말라고
서로 찌르고 있네

 

이 겨울 다 새도록
뜬눈으로
푸르고 있네

'난작'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당연한 일, 백난작 ㅡ  (0) 2021.01.24
외롭지 않기 위하여 / 백종운  (0) 2021.01.19
겨울비, 백난작 ㅡ  (0) 2020.12.28
새, 백난작ㅡ  (0) 2020.12.13
다시 가을을 보내고, 백난작ㅡ  (0) 2020.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