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자기일기
라면은 퉁퉁 / 장경린 본문
우리 관군이
육전에서 패배를 거듭하고
있는 동안 해전에서는
이순신 장군이 연전연승
일본 함대를 격멸시켜
전세를 역전시키고 있었다
4번타자 김봉연이 타석에 들어서자
관중들은 함성을 지르며
묵묵히 걸어나갔다
최류탄 가스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자유로운 삶을 위해서 그들은
콘돔이나 좌약식 피임약을
상용하였으므로 대부분의 아이들이
외동아들이거나 외동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라면은 퉁퉁
불어 있었다
정확히 물을 3컵 반
재어서 부어넣었는데,
어떻게, 면발이 퉁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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