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자기일기
식구의 추억 / 무명씨 본문
댓돌 아래 할짝이던 개가 있었다
오뉴월 염천,아버지 개 끌고 산으로 올라간다
삐삐선 엮어 개의 목을 두르고 가지 위로 걸었다
소나무 조금 휘청거렸다
개는 뭔 일인지 몰랐다
개,하늘 보며 뒤룽거린다
삐삐선이 풀렸다
땅에 떨어진 개 달려나간다
아부지 개 달아나요
냅도라 집으로 돌아올겨
댓돌 아래 돌아와 서성이는 개가 있었다
아버지 다시 데리고 산에 오른다
개는 정말 뭔 일인지 몰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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