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자기일기
나비와 산수국 본문
연보라빛 잔별처럼 핀 참꽃들을 에워싸고
꿈결인 듯 하늘거리는 헛꽃 잎들
영락없는 나비 날개다
나비는 피어오르는 는개 속을 날고
헛꽃과 참꽃의 윤곽이 흐려지고
발목 젖은 미끈한 적송들 사이로
희끗, 장주莊周의 옷자락을 본 듯하다
장마철 산사, 낮잠에서 깨어
ㅡ홍은택, 나비와 산수국
연보라빛 잔별처럼 핀 참꽃들을 에워싸고
꿈결인 듯 하늘거리는 헛꽃 잎들
영락없는 나비 날개다
나비는 피어오르는 는개 속을 날고
헛꽃과 참꽃의 윤곽이 흐려지고
발목 젖은 미끈한 적송들 사이로
희끗, 장주莊周의 옷자락을 본 듯하다
장마철 산사, 낮잠에서 깨어
ㅡ홍은택, 나비와 산수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