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자기일기
꽃샘바람 속에서 본문
꽃샘바람 속에서
우리 꽃처럼 웃자
땅속의 새싹도 웃고
갓나온 개구리도 웃고
빈 가지의 꽃눈도 웃는다
꽃샘바람에 떨면서도
매운 눈물 흘리면서도
우리 꽃처럼 웃자
봄이 와서 웃는 것이 아니라
웃기 때문에 오는 것이니
ㅡ박노해, 꽃샘바람 속에서ㅡ
꽃샘바람 속에서
우리 꽃처럼 웃자
땅속의 새싹도 웃고
갓나온 개구리도 웃고
빈 가지의 꽃눈도 웃는다
꽃샘바람에 떨면서도
매운 눈물 흘리면서도
우리 꽃처럼 웃자
봄이 와서 웃는 것이 아니라
웃기 때문에 오는 것이니
ㅡ박노해, 꽃샘바람 속에서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