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자기일기
니체는 대체 무슨 말을 하려는 것인가? / 박작당 본문
왜 이 길을 가야만 하는가
하는 물음은 인과주의적 사고방식에
인이 박혀 그런 거다
이유가 있어 가는 길에는
왜라는 물음은 필요가 없다
만일 그런 의문에 시달린다면
앞에 놓여진 길이 의지의 경계에
서있다는 거겠지
가만히 따지고 보면
지금까지 걸어 온 길이라는 것도
과연
필연으로 점철 되었는가
뒤 돌아 보면
발자국은 대부분
또박또박 찍혀져 있지 않고
질질 끌려져 있다
삶이라는 것이 대강
그렇다
필연과 우연 속을
나부끼다가
왜라는 질문에
함몰되어
주체도 없이
끌려 다니다가
정작 내 딛는 발걸음이
의지를 필요로 하는 것 일 때
우리는 한번도 그러하지 못하였으므로
그 길은
초행길이 되고 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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