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자기일기
고요하다 / 이성선 본문
나뭇잎을
갉아먹던
벌레가
가지에 걸린
달로
잎으로
잘못 알고
물었다
세상이
고요하다
달 속의
벌레만
고개를
돌린다
ㅡ이성선, 고요하다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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갉아먹던
벌레가
가지에 걸린
달로
잎으로
잘못 알고
물었다
세상이
고요하다
달 속의
벌레만
고개를
돌린다
ㅡ이성선, 고요하다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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