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자기일기
네 손을 만지기 보다는 / 나태주 본문
네 손을 만지기보다는
네 손을 만지고 싶어하는
내 마음을 아끼고 싶었다
네 머리칼을 쓸기보담은
네 머리칼을 쓸어 주고 싶어하는
내 마음만을 더 좋아하고 싶었다
너를 안아주기보다는
너를 안아주고 싶어하는
내 마음만을 나는 더 가지고 싶었다
네 입술에 눈빛에 입맟춤하기 보다는
네 입술에 눈빛에 입맟춤하고 싶어하는
나의 마음만으로 나는 더 행복해지고 싶었다
-나태주, 네 손을 만지기보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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