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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남한산성 중에서 / 김훈

난자기 2017. 10. 23. 23:51

말의 길은 마음속으로 뻗어있고
삶의 길은 땅 위로 뻗어 있다
삶은 말을 온전히 짊어질 수 없고
말이 삶을 모두 감당해낼 수도 없다


말의 길과 삶의 길을 이으려는 인간의 길은
흔히 고통과 시련 속으로 뻗어 있다
이 길은 전인미답이고 우회로가 없다

ㅡ김훈, 남한산성중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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