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자기일기
별 / 정호승 본문
사다리를 타고
지붕 위에 올라가
사다리를 버린 사람은
별이 되었다
나는
사다리를 버리지도 못하고
엄마가 밥 먹으러 오라고
부르시는데도
지붕 위에 앉아
평생 밤하늘 별만
바라본다
ㅡ정호승, 별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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