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자기일기
팔월4 / 김용언 본문
쓰르라미가 운다
밭둑을 비끼어 서 있는
미루나무 위에서
풍채 자랑하는 느티나무 위에서
쓰르라미가 운다
여인의 붉은 입술로
쓰르라미가 붉게 탄다
솔개에 쫓기는
apt새
억척스럽게 쥐어짜는
무더위
모두
모두
절박한 순간
쓰르라미가. 운다
ㅡ김용언, 팔월·4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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