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자기일기
의자 ㅡ 본문
앉아 있는 사람의 몸 아래에
어느새 먼저 와서
앉아 있는 사람
의자는 먼 곳에서 쉼없는 네 발로
삐걱삐걱 걸어 여기 왔다
의자의 이데아는,
마르고 저리고 구부정한 몸을 한
늙은 신일 것이다
ㅡ이영광, 의자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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