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자기일기
섬, 박제영 ㅡ 본문
한 때 나는
나밖에 몰랐다
한 때 나는
나밖에 없었다
나 밖의 모두가
떠나가고
마침내
한 때도 가고
비로소 보았다
나를
나는
나, 밖에 있었다
ㅡ박제영, 섬ㅡ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야간열차에서 만난 사람, 곽효환 ㅡ (0) | 2020.11.27 |
---|---|
당나귀에게서 귀를 빼면 뭐가 남나. 성선경 ㅡ (0) | 2020.11.26 |
원근법, 권경인 ㅡ (0) | 2020.11.14 |
가로등, 이시영 ㅡ (0) | 2020.11.11 |
또다시 겨울문턱에서, 황동규ㅡ (0) | 2020.11.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