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자기일기

남해 보리암에서, 김원각 ㅡ 본문

남해 보리암에서, 김원각 ㅡ

난자기 2021. 8. 24. 10:45

소원 따위는 없고,
빈 하늘에 부끄럽다

이 세상 누구에게도
그리움이 되지 못한 몸

여기 와 무슨 기도냐

별 아래
그냥 취해 잤다

 

ㅡ김원각, 남해 보리암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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