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자기일기
변화의 흐름과 변곡, 그리고 기다림에 대하여 / 박작당 본문
변화를 알려면 흐름을 알아야 하고
기다릴 줄 안다는 것은 자기와 세계의 관계를 숙지함으로써 가능한 일이다
1. 흐름
미국 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이후에 근 십여 년간의 세계실물경제의 흐름은
그 진원지인 미국의 분발을 제외 하고는 대부분의 선진국은 막론하고 신흥국가들의
급격한 추락에 대한 반발적 의미를 갖는 정도의 미미한 회복을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미국의 분발이라는 것도 내실을 따져보자면 거시적 지표가 여전히 불안한, 돈의 힘이 만들어 낸
후광효과가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버릴 수 없다
반면 금융부분에서의 성과는 눈이 부시다
미국을 위시한 선진국들의 주가는 사상최고가를 경신을 하는 기염을 토했다
유동성의 힘이라는 것이 실물과 얼마나 디커플링 될 수 있는지 역사상 최고의 갭을 보여주고
있는 각 선진국의 주가지표가 보여주고 있다
결론적으로 실물경제의 회복은 미미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 반해
금융부분의 회복은 이미 하였거나 추락이전으로 대부분 근접해 있고
현재는 박스권에서 방향성의 힘을 모으고 있는 것이 지금의 흐름이다
2. 변곡
미국 발 사태 이후 지금까지 풀어낸 달러는 지금까지 있어왔던 모든 경제위기 때에 쏟아 부었던
달러의 총량보다 많다고 한다
당연히 달러의 가치가 추락을 하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실상은 그러지 않았다
하이퍼 인플레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인데 오히려 디플레를 걱정하고 금리인상이 인플레가 심해지거나
향후 그렇게 될 소지가 다분하다는 예측에 따른 후행적 조치가 아니라 선 조치 후 인플레를 기다리는 해괴한 상황에
봉착한 것이 지금의 상황이다
어쨌든 미국은 지난 17일자로 근 10여년에 걸친 제로금리의 시대를 종식하고 금리인상을 단행하였다
이제 세계경기부양의 공은 이제 중국을 위시한 여타 나라에게 넘어간 셈이다
미국은 자국의 부실만을 겨우 땜빵하였을 뿐이다
세계경기까지 신경쓰기에는 더 이상의 여력이 남아 있지 않다는 것을 자인 한 것이다
현재 미국과 달리 오히려 양적완화를 고려하는 일본과 유로국가들의 움직임을 볼 때
미국의 금리인상은 세계경제를 고려하지 않은 이기적 조치임이 자명해 보인다
미국의 출구전략에 따른 유동성회수와 금리인상은 실물경제의 자신감에서 나온 것이 아니다
금융부분에서 과도하게 비대화 돼버린 거품에 대한 두려움에서 촉발된 것으로 보인다
거품을 터지지 않게 축소화 하여 최대한 연착륙 시켜 보자는 것,
그리하여 뒤 따라올 실물경제의 본격적인 상승과 맞물려 그 갭을 줄여 보자는 것
그것이 미연방준비은행(FRB)의 바램일 것이다
바야흐로 변곡의 시점이 도래하고 있다
그것이 파괴적 충격을 동반하는 추락이 될지
연착륙이 될지는
실물경제에서는 중국과 일본 그리고 유로존 국가들의 향후의 노력 여하에,
금융쪽으로는 자금을 실제로 운영하는 메이저 IB들의 행보에 달려 있다
3. 기다림
중국은 여전히 넘어야 할 산이 많다
고도성장의 햇살이 쏟아지던 때는 이제 지나고 그 그늘에서 노정되고 있는 여러 문제들을
해결하여야 하는 숙제들이 산재해 있다
그 숙제는 복합적이다 정치, 사회, 경제 모든 분야에 걸친 개혁의 파고를 넘어야 해결되는 것들이다
일본과 유로존의 얘기로 넘어가면 더 암담한 실정이다
경제위기 이후 지금까지 그들이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들은 다 해본 셈이다
그럼에도 그들 국가의 경제는 여전히 양적완화를 고려해야 할 현실에서 헤어나질 못하고 있다
금융부분은 어떨까
투자은행들은 그간의 학습으로 생선을 믿고 맡길 수 있는 고양이가 되었을까
불행히도 그들은 고양이라는 숙명을 타고난 족속들이다
그들이 양이 될 수 없는 한, 생선을 향한 그들의 탐욕은 끝이 없을 것이다
그들은 거품이 터질지라도 그 확장에만 경도된 부류들이다
그 뒤에 벌어질 상황에 대해서는 여전히 아무런 책임을 느끼지 않을 것이다
대마불사의 신화가 깨어진 후(리먼 사태) 벌어졌던 참상을 그들이 기억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정부와 국민들이 그 혹독했던 기억을 트라우마 처럼 가지고 있다
악재가 악재로 확인 되기 전 까지는 그들은 탐욕을 거두어 들이지 않을 것이다
얼마 전 중국의 상해지수가 불과 일주일 만에 근 30% 가까이 빠진 적이 있었다
세계의 주가가 요동을 쳤다
그것이 소강국면에 접어들자 마자 세계의 주가들은 득달같이 쳐 올랐다
향후의 움직임은 이런 패턴을 보일 소지가 많다
그러다가 마지막 불꽃 쇼를 할 듯 하다
마지막 불꽃 쇼는 지금껏 보지 못한 폭발력을 보여 줄 것으로 예상된다
탐욕이 만들어 낸 거품의 끝은 거의 이런 패턴을 보인다
그게 신호탄이고 우리가 소위 말하는 기다림의 서막이 될 것이다
[난자기] [오후 1:26] 여기서 우리는 성장이라는거시 무엇인가? 성장은 꼭 해야하는가?라는 질문에도 관심은 가져야한다, 현재 세계전체GDP정도면 묵고사는데 문제가 없을 정도인데..
인류의 시대구분을 기준을 자시 보면 에너지원의 구분(산업소재)에 의해 나눠졌다
[작당이] [오후 1:29] 이건희나 정몽구 보고 캐바라
눈도 꿈쩍 안할기다
씨댕이들...
[난자기] [오후 1:31] 자연에서 가져온 돌에서 석기시대가 도래했는데 그뒤로 구리-청동기-철기- 석유 - 핵 -
이런 요소들을 누가 어떻게 소유하는가가 인류의 역사가 되어왔다
이들은 특징이 유한하다는거였고 유한하니 서로 많이 가질려고 싸우고, 갖진것을 가지고 돈, 권력, 명예를 가지고 사람도 가졌다
어제 KBS에서 장영실 쇼를 봤는데 앞으로 수년내에 탄소의 시대가온단다,, 탄소를 잘 융합하면 철의 강도보다 10배 강하고 유연하고 가볍단다, 그걸로 차,뱅기,옷,의료부분,각종생활용품을 만들어 낸단다
에너지로는 태양에너지 대세지..
현재 인류가 사용하는 태양에너지는 태양이 뿜어내는 열의 1%로 사용하지 못한다네, 태양에너지의 열효율을 몇%만 올려도 에너지
걱정은 없다
[작당이] [오후 1:45] 문제는 지금도 배분만 잘되면 굴머 죽는 사람이 엄따고 하는데
차고 넘칠 정도로 에너지를 확보한다캐도 그걸 또 독점하는 새이들이 생겨난다는 거 아이것나
[난자기] [오후 1:46] 이들 에너지의 특징은 무한 하다는거 ..제레미리프킨의 한계효용제로의 법칙에 보면 이러한 무한성과 저비용성때문에 자본주의가 몰락할거라 말하고있네..정보의 무한성, 저렴한 에너지가 거의 공짜에 가까워지고 사물인터넷, 3D프린트, 인공지능로봇과 같은 컴퓨터의 발달은 자본주의의 신성을 비웃게 될거라고 ..
마치 돌칼들고 저 넓은 초원을 사냥하는 원시인류의 사회가 떠오르지 않나?
우주를 신이 만들엇다치자. 돌.구리,철, 동물,사람을 신이 만들었다치자. 신이만든 자연을 빌어다 쓰든 인간이 이제 스스로 만들어 스는 시대가 온다는것, 자연의 탄소와 수소를 활용해 새로은 대체물을 만들고 인공지능로봇을 만들어 혼을 넣어 이용하는 인간이다, 고로 인간이 새로운 신의 자리에 등극하는시대가 온다고하는 학자도 있단다
그러마 신들의 신은 필요할까?
신은 신의 형상대로 인간을 지었고 인간의 인간의 형상대로 로봇을 만드니 로봇은 다시 신을 만드는거는 아닌지.. 허
[작당이] [오후 2:04] 난자기는 미래에 펼쳐질 테크노피아 사회를 향유하는 인간군상들의 얘기를 하고 이따
향유를 하게 된다는 근거는 없이....
[미자기] [오후 2:04] 완벽한 시대가 올 때까지 신은 필요하다고 생각하네...
그런데 과연 아무리 과학이 발달한다고 한들 완벽한 시대가 올까?? 얼마의 시간이 지나야 할까??
누구말대로 지금과 같은 배급의 불균형은 영원한 인간의 숙제가 되지 않을까??
[난자기] [오후 2:07] SF영화가 현실이되고 있는 현실을 묵도하고있지 않은가?
탄소와 태양에너지는 지금 일어나고 있는 펙트일세
[작당이] [오후 2:09] 산업혁명 이전의 미래학자나 공상과학 소설가들도
그런 식의 얘기를 했을테지
달나라를 가고 손에 컴뿌따를 들고 다닌다 이카면서...
문제는 달나라도 가게 되었고 컴뿌타를 들고 다니게 되었다 해서 인간이 향유를 만끽하고 자유로와 졌느냐 하면 오히려 그 반대지 종속되고 더 불안하게 되었지를....
종속되고
기술의 발달이 인간을 더 합리적이고 이타적으로 변화를 시킬 수 있느냐 없느냐는 다른 문제지
[난자기] [오후 2:12] 아~ 정치논리를 말하는거가?
그야 물론 다르지
그러나 기술의 발달은 사회를 변화시킨다는 건 분명하네
[작당이] [오후 2:23] 기술의 발달로 인간이 더이상 노동을 하지 않고
대체재로서 모든 경제활동을 시킬 수 있게 되면
인간이 비로소 자유로와 지고 행복해 질 수 있다는 하드웨어는 갖춰어져 있다고 할수는 있것네
적어도 물질에서는 자유로와 질 수 있으니....
하지만 그렇게 되기 전까진 지난한 과정을 거쳐야 될걸세....
다리를 건너갈 필요가 없는 사람들이 거는 딴지 땜시로....
[난자기] [오후 2:26] 우애뜬 인류사를 통틀어 원시 수렵,채집시대만큼 공평한 시대는 없다는데 공감하는바이네
[작당이] [오후 2:28] 예를들면 인권과 안전의 문제를 들고 나와서 로봇개발을 억제하려는 반동의 움직임이 있을기고
설사 개발에 찬성을 한다캐도 그들의 현 기득권이 유지되는 정도에서의 수량제한을 할 수도 있을기고
지금 당장만 봐도 화석에너지를 쓰지 않아도 될 기발한 에너지 확충안이 제출되어도 막강한 정유사들의 로비에 모두 가로막혀 버리는 실정 아닌가 말일세....
그래서 소수 기득의 효를 유지하기 위하여
대다수의 향상을 저지하는 시키들이 젤 나쁜시키들이라네
기술 발달과 더불어 병행해야 할 문제는 저 꼴통시키들의 제거라는....
[난자기] [오후 2:33] 하모
[미자기] [오후 2:36] 영원한 숙제...ㅠㅠ
그래도 해야하는 영원한 투쟁??
[작자기] [오후 2:36] 너그끼리해무라칼수도없꼬닝기리뛰빠빠...
나노화되는군상들은
상대적위치에자위하는꼴이고칠곡할매야그처럼
참깨농사지어가농가묵는
고민을해야되는긴지
오후가아리까리하네그려
[난자기] [오후 2:37] 띠아쓰기
[작자기] [오후 2:37] 노안이온기라
[작당이] [오후 2:53] 인간 행동학 중에 임박가설이라는 게 있네
인간의 비합리적 성향을 야그하는 건데
인간은 자기 발등에 불이 떨어져야 비로소 행동을 한다는 거시네
분명히 해야 할 일이라는 거슬 알면서도 행동을 유보하는 경향...
크게는
기후변화로 일어나는 일들이 완벽하게 사실로 밝혀지기 전 까지는 인간의 남벌은 멈추지 않는다는 거라든가
작게는
시험이 낼로 닥쳐야 비로소 벼락치기에 돌입하는 경우라든지
약속시간이 임박하여야만 비로소 머리를 감기 시작하는 이런 행동들....
[난자기] [오후 3:09] 약속시간이 임박하여야만 비로소 머리를 감기 시작하는 이런 행동들... 이거 어디서 마니 보던 행동패턴인데 ..음
[작당이] [오후 3:10] ㅋ
벼락치기도 기본가라꾸여쩨....음
이걸 다른 말로 바꾸마는
거시에는 둔감하고 미시에만 예민하다는 말로 대체되네...
[작당이] [오후 3:35] 거시는 다방면으로 채집하고 생각해야할 가짓 수도 만타
따라서 그걸 분석하여 통합하거나 통찰해야 할 어려븐 과정을 거쳐야 하며 그 뷰가 옳은지 그른지 지금 당장 확답을 내릴 수도 엄따
어렵고 불분명한 일에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다는 거슨 귀찮은 일이제
누가 보기좋게 보여주면 난 그걸 보기만 하믄 되잖을까?
어차피 난 관심도 엄꼬
내 코 앞에 일도 만만찬은디...
이칼 수 이따
근디 내 코앞의 일은?
그 일도 내 코가 석자가 되도록 방치하여따가 부랴부랴 허겁지겁 우왕좌왕 하며 집어든 거슨 혹 아닌가?
만일 그러타면 우리가 받아든 벼락치기 성적표 맨쿠로 그 결과가 좋을 택이 없을 거라는 거슨 본인이 가장 잘 알거시네
정진 좀 다들 하세나
어렵지만 해 노면 나중에 도움이 될수 있으리니
[작자기] [오후 3:36] 둘째놈 학원선생 그러더라
다른애들 공부 안할 때
공부하고, 남들 공부할 때
또 공부하마 대학간다꼬
근데 중요한기
대학을 왜 가야만 하는지는 당신들? 문제라꼬...
[난자기] [오후 3:38] 거기 거시적문제네..작당이 좋아하는 탑다운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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