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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이방인이 바라본 이방인 / 작당이

난자기 2016. 8. 22. 17:46

나는 이방인을
두 파트로 나눠서 해석 해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첫째는 살인을 저지르는 일련의 과정이고
둘째는 그 후 재판 과정에서 일어나는 얘기...

첫째 파트는 둘째 파트를 위한 장치에 불과하다
정당방우가 아닌 그저 칼에 비친 태양빛에 자극 받아서 총을 땡깃다는 설정은 그 행위에 실존의 얘기를 담고자 한기 아니라꼬 보여진다
실존주의자 어느 누가 감정에 충실 하는 것이 실존적인 것이라꼬 얘기 하였는가? 그건 실존이 아니라 즉흥적, 즉물적인 것이지

까뮈가 얘기하고자 하는 대부분의 핵심은 두 번째 재판 파트에서 나타난다
얼마든지 무죄를 받을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묄소는 살인의 동기를 칼이 아니라 칼에 비친 태양빛이 자기를 자극했기 때문이라꼬 칸다
자기가 저지른 행동을 자신이 설명하기가 난해한 상황에 스스로를 몰아가 뿌리면서 사형선고를 받는다
그렇다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길가다가 앞에 걸어가는 놈 대가리가 너무 커서 때리쥑이고 싶은 충동에 빠지는 수도 있능기다
얼마든지 가능한 것이 현실이고 그러하기에 현실은 부조리하기 그지 없다
까뮈가 쓴 대부분의 소설은 바로 이 지점에서 얘기가 시작된다꼬 보마는 되능기다
시지프스의 얘기도 그렇고…

자, 부조리한 현실 앞에 선 그대는 어떻게 할 것인가?
저항할 것인가 굴종할 것인가 그런 얘기를 하는 거시고
그 상황에 처해진 상태,
그것이 바로 실존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