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자기일기
칡꽂 / 이진욱 본문
첨탑을 타고
오르는 칡넝쿨
끝이
보이지 않는다
자신이
무모한지 모르고
고압에
닿을 때까지
사력을 다해
기어 오른다
사랑을 위한
등정이라면
말리고 싶다
저긴,
너무 위험한 길이다
꽃을 피우기 위해
몇 볼트의 벼락이
필요할까
뿌리에서 멀어져
저
아찔한
칡꽃
ㅡ이진욱, 칡꽃ㅡ
가없는
칡의 여정!
새겨 둘 친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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