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자기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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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 최승자

난자기 2017. 2. 28. 17:27

우리는
쩍 벌리고 있는
아구통이 아니다
우리는
인도 아니고
간도 아니다
우리는
별다른 유감과 사감을
갖고 사는
천사들일 뿐이다
우리가
천사처럼
보이지 않는 것은
세상 환영에
속아
살고 있기 때문이다

ㅡ최승자, 우리는ㅡ




누부야
강변사알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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