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자기일기

별 ㅡ 본문

별 ㅡ

난자기 2020. 6. 30. 17:44

 

난 요새 별을 보면
뭔가
배경이 있는 것 같아
뭔가 어긋나고 있거든
그게 맞는 것 같아
그리고 진실은 항상
참담한 것 이상으로 위안이 되지
어긋난다는 것
그리고 이유가 있다는 것
그게 의미인 것 같아
죽음 앞에서는
빛의 속살이 어둠이고
어둠의 속살이
따스한 기쁨 아닌가

 

ㅡ김정환, 별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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