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자기일기
김성춘, 희망의 정석ㅡ 본문
지금 있다 내 가방 속에는
생수 한 병
노바스크 한 알과 새소리 두 알
읽다 만
가을 하늘 몇 페이지
봉인된 쇼스타코비치 피아노 에튀드
이것만으로도
나의 하루는 충분하다
두 손에 희망을 정중히 들고
神의 앞으로!
ㅡ김성춘, 희망의 정석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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