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자기일기
바깥에 대한 반가사유 본문
해 속의
검은 장수하늘소여
눈먼 것은
성스러운 병이다
활어관 밑바닥에
엎드려 있는 넙치,
짐자전거 지나가는
바깥을 본다, 보일까
어찌하겠는가,
깨달았을 때는
모든 것이 이미 늦었을 때
알지만 나갈 수 없는,
無窮의 바깥
저무는 하루,
문 안에서 검은 소가 운다
ㅡ황지우,
바깥에 대한 반가사유ㅡ
해 속의
검은 장수하늘소여
눈먼 것은
성스러운 병이다
활어관 밑바닥에
엎드려 있는 넙치,
짐자전거 지나가는
바깥을 본다, 보일까
어찌하겠는가,
깨달았을 때는
모든 것이 이미 늦었을 때
알지만 나갈 수 없는,
無窮의 바깥
저무는 하루,
문 안에서 검은 소가 운다
ㅡ황지우,
바깥에 대한 반가사유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