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자기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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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

대화(2015년 11월 30일)

난자기 2015. 12. 1. 13:47

[작자기] [오전 9:07] 이 세상에
살구꽃이 피었다가
졌다고 쓰고
복숭아꽃이 피었다가
졌다고 쓰고
꽃이 만들던
그 섭섭한[작자기] [오전 9:07] 이 세상에
살구꽃이 피었다가
졌다고 쓰고
복숭아꽃이 피었다가
졌다고 쓰고
꽃이 만들던
그 섭섭한
그늘자리엔
야윈 햇살이
들다가 만다고 쓰고

꽃 진 자리마다엔
또 무엇이 있다고
써야 할까
살구가 달렸다고
써야 할까
복숭아가 달렸다고
써야 할까
그러니까
결실이 있을 것이라고
희망적으로
써야 할까

내 마음속에서
진 꽃자리엔
무엇이 있다고
써야 할까

다만
흘러가는
구름이 보이고
잎을
흔드는
바람이 가끔 오고
달이 뜨면
누군가
아이를 갖겠구나
혼자 그렇게
생각할 뿐이라고
그대로 써야 할까

꽃 진 자리에
나는
한 꽃 진 사람을 보내어
내게
편지를 쓰게 하네

다만
흘러가는
구름이 잘 보이고
잎을 흔드는
바람이 가끔 오고
그바람에
뺨을 기대보기도 한다고

나는
오지도 않는
그 편지를
오래도록 앉아서
꽃 진 자리마다
애기들
눈동자 읽듯
읽어내고 있네

ㅡ장석남,
꽃이 졌다는 편지ㅡ

굳모닝!

[난자기] [오전 10:03] 꽂이 졎다면
[난자기] [오전 10:04] 곶이 졌다고 쓰야한다
[작당이] [오전 11:05] 꽃은 이미 졌네
이미 졌다고 슬퍼할 일이던가
그 다음 프로세스가 진행이 되기 위해서 꽂은 반드시 져야하는 거고

[난자기] [오전 11:13] [아고라]
종로 경찰서장이 큰 일을 저지렀네.
[작당이] [오전 11:18] 우리네 생은 관조의 날들을
보내기에는
너무도 실존적이고
오지도 않는 편지를
기다리기에는
시간이 너무나 빠르다
아마도 그 편지는
끝내 오지 않을 것이다

꽃지면

 


[작당이] [오전 11:18] 지는거지...
[난자기] [오전 11:21] 꽃 진 자리마다엔
결실이 있을 것이라고
희망적으로
써야 할까
[난자기] [오전 11:22] 수작이같으마 똥이 있다고쓸끼다
[작자기] [오전 11:28] 꽃은
피고


희망도
절망도
얘기하질않지
산과들
바람과
벗하다
피고

지겠지

바라보는 시선에게
뭔가를 줄려나
[작당이] [오전 11:42] 오자기블로그가
점점 풍성해지고 있구먼...
철학 카테고리에 난작이가 무언가를 잔뜩 넣어놨네
감사히 정독하겠네


[난자기] [오후 12:04] 정심안묵나?
[작당이] [오후 12:17] 진심묵어라
올 진심은 꽃탕이다
져 떨어진 꽃잎을
냄비에다 흩뿌려 넣고
흘러가는 구름을 한 국자 퍼 담고
잎을 흔드는 바람으로 불을 높여
오지 않는 편지를 기다리 듯
가마이 기다리다 보면
이윽고 노스텔지어 향이 나는
꽃탕이 완성되리니
마이묵고 그 힘으로 결실 맺으소들
[수자기] [오후 1:35] 사진
[수자기] [오후 1:35] 뉘끼야
[난자기] [오후 3:30] 니끼다
[난자기] [오후 3:32] 12.11송년회 장소는 추후통보 준비물 위장비워오기 A4생략
[작당이] [오후 3:33] 송년회라고라?
[난자기] [오후 3:34] 그래하기로안햇나 저번에 예천에서
[작당이] [오후 3:35] 언넘이?
[미자기] [오후 3:35] ㅋ ㅋ ㅋ
[난자기] [오후 3:35] 쟈석 술챗나 니마모리나
[작당이] [오후 3:36] 금





[미자기] [오후 3:36] 내도 기억이 안나는데..?? ^^
[수자기] [오후 3:36] 구들빡에 딧나
[난자기] [오후 3:36] 이것드리  작작이는 알끼다
[난자기] [오후 3:37] 그라고 글 세로로 세우지마라
[난자기] [오후 3:37] 거시기나 세우지 세울기엄써가 글을 세우노
[작당이] [오후 3:40] 이








[작당이] [오후 3:40] 그래 송년회 장소는 어디라꼬 정핸노?
[작자기] [오후 3:47] 꼬진자리라꼬들어봤나
[작당이] [오후 3:48] 꼬진자리?
꽃진자리?
[난자기] [오후 4:12] 그래 꼿힌자리
[작당이] [오후 4:13] 꽂힌자리가 그래 어데고?
[난자기] [오후 4:13] 칼집
[작당이] [오후 4:15] 말나온김에
송년회는 은제할기고?
[작당이] [오후 4:16] 할라카마는 빨리 해야제
장소
시간
주제
를 정하시오
[난자기] [오후 4:19] 내가 잘몬알았나
[미자기] [오후 4:19] 11월초에 전체 함 모였으니 연말연시 피해 신년회 또는 신춘회나 함 하세나그려...^^
[작당이] [오후 4:20] 미작이 올라오는 타임에 마차가꼬 모지면 그기 송연회지
송연회가 별기가
[작당이] [오후 4:21] 그카고 수작작이 올 시간되마는 한잔하까?
[미자기] [오후 4:24] 난작이도 와야 그기 송년회지 ^^
[작당이] [오후 4:25] 난작이도 당여이 와야제
송연회 한다카는데 안오마는
모골이 송연해질기다
[미자기] [오후 4:28] ㅋ ㅋ  세미로 하세  나야 항상 왔다갔다 하니...^^
[미자기] [오후 4:31] 낼 올라가네만 저녁에 내려올지 담날 일이 있을지 몰라서...
[작당이] [오후 4:31] 낼 올라온다꼬?
그카마 낼 한잔하까?
[미자기] [오후 4:36] 다른 서울작들이 개안타면...
[작당이] [오후 4:36] 수작작이는 퍼뜩 대답해라들
[수자기] [오후 4:40] 후일도모각자도생
[작당이] [오후 4:43] 후일도모자
능지처참
[난자기] [오후 4:46] 장소는
[작당이] [오후 4:48] 장소는 니 마음속에 있는 그 곳
[수자기] [오후 4:50] 그카마 안간다내는
성주꼽‥
[작당이] [오후 4:52] 난작이으 맴속의 그 곳이 와 성주꼽이라꼬 단정진노?
[작자기] [오후 4:52] (이모티콘)
[작당이] [오후 4:53] 낼 할려말려?
후지모토들아
[작자기] [오후 4:54] 오늘도낼도조오치럴
[작당이] [오후 4:55] 후일도모는?
[수자기] [오후 4:55] 낼?
[작당이] [오후 4:56] 그려
[난자기] [오후 4:57] ?는뭐꼬?
[작당이] [오후 4:57] 잘 생각하고 말하시오
각자도생은 커녕
각개도살 안 당할라카마는
[작자기] [오후 4:57] 그라마
오늘도쓰고
낼도써마되겠네
[작당이] [오후 4:58] 수작이가 머라카는지 함보고...
[난자기] [오후 4:58] 예천에서 군불도의를 저버릴래
[작자기] [오후 4:59] (이모티콘)
[수자기] [오후 4:59] 와오늘이꼬

[작당이] [오후 5:00] 군불무례를 저지르마는
불쏘시개로 거를 확 지저뿐다
[난자기] [오후 5:00] 물수있을때무라 똥된다
[작당이] [오후 5:01] 오늘할라캣다가 낼 군불주인 미작이 온다캐가 그리된거임
[작당이] [오후 5:50] 지녁 묵을 때 됫다
누가 오늘 지녁 메뉴 좀 맛있게 올리바라
[난자기] [오후 5:55] 사진
[작자기] [오후 6:09] 사진
[작자기] [오후 6:10] 마이무소
[작당이] [오후 6:30] 담에는 그렇게 말고 이렇게 좀 올리도고
설명을 잘 곁들이가꼬...

오늘 지녁은 철학하는 세프 알랭 바디우으
타락도리탕이다
기존의 질서라는 몸뚱아리를 토막토막 내어서
일탈과 모색이라는 양념을 버무리고
가능과 불가능의 경계를 허무는 육수를 부어서
사유와 실천이라는 화덕불에
자작자작 잘 덕어내면
기존질서라는 고기가 야들야들 해지는데
단단하던 고기가 야들야들 해지는 이 현상을
바로 타락이라고 한다
오늘의 요리 타락도리탕으 레시피라네

마이무소들

[난자기] [오후 6:43] 맛나게 버무닛네
썩아무마 좃껏네
[작당이] [오후 6:47] 셋바닥에 비아그라 발났나
와 세짜레기 소리하고 난니고

[작자기] [오후 7:15] 자네김장아닌것아네
[난자기] [오후 7:18] 삼막 김치
[작자기] [오후 7:23] ㅋ
굳나잍
[작자기] [오후 8:16] 사진
[작자기] [오후 8:17] 진다는것도
빛이필요하다걸알았네
[작자기] [오후 8:32] 사진
[작자기] [오후 8:33] 터미네이터는아인데
멋있네
[작자기] [오후 8:48] 젤잘맞은공은때린자신도모른다네백돌이왈
[수자기] [오후 8:50] 갱수기 두꺼비집 나갓나보네
[수자기] [오후 8:55] 고마무라
사는게 넘치나보다
넘는게 힘든가보다
사실은 바로밑이 힘든데

 


참는게,
우는 사람은 알꺼다
진정으로
울기전 참음이 얼마나 힘든지

모든게 나오기전 힘들다
사는것도 그렇치 않나

 

[작자기] [오후 9:18] 사진
[작자기] [오후 9:18] 파는
몰랐다
[수자기] [오후 10:07] ㅍ~하흐흐

그늘자리엔
야윈 햇살이
들다가 만다고 쓰고

꽃 진 자리마다엔
또 무엇이 있다고
써야 할까
살구가 달렸다고
써야 할까
복숭아가 달렸다고
써야 할까
그러니까
결실이 있을 것이라고
희망적으로
써야 할까

내 마음속에서
진 꽃자리엔
무엇이 있다고
써야 할까

다만
흘러가는
구름이 보이고
잎을
흔드는
바람이 가끔 오고
달이 뜨면
누군가
아이를 갖겠구나
혼자 그렇게
생각할 뿐이라고
그대로 써야 할까

꽃 진 자리에
나는
한 꽃 진 사람을 보내어
내게
편지를 쓰게 하네

다만
흘러가는
구름이 잘 보이고
잎을 흔드는
바람이 가끔 오고
그바람에
뺨을 기대보기도 한다고

나는
오지도 않는
그 편지를
오래도록 앉아서
꽃 진 자리마다
애기들
눈동자 읽듯
읽어내고 있네

ㅡ장석남,
꽃이 졌다는 편지ㅡ

굳모닝!

[난자기] [오전 10:03] 꽂이 졎다면
[난자기] [오전 10:04] 곶이 졌다고 쓰야한다
[작당이] [오전 11:05] 꽃은 이미 졌네
이미 졌다고 슬퍼할 일이던가
그 다음 프로세스가 진행이 되기 위해서 꽂은 반드시 져야하는 거고

[난자기] [오전 11:13] [아고라]
종로 경찰서장이 큰 일을 저지렀네.
[작당이] [오전 11:18] 우리네 생은 관조의 날들을
보내기에는
너무도 실존적이고
오지도 않는 편지를
기다리기에는
시간이 너무나 빠르다
아마도 그 편지는
끝내 오지 않을 것이다

꽃지면

 


[작당이] [오전 11:18] 지는거지...
[난자기] [오전 11:21] 꽃 진 자리마다엔
결실이 있을 것이라고
희망적으로
써야 할까
[난자기] [오전 11:22] 수작이같으마 똥이 있다고쓸끼다
[작자기] [오전 11:28] 꽃은피고질뿐 희망도절망도 얘기하질 않지

산과 들 바람과 벗하다 피고또지겠지

바라보는 시선에게 뭔가를 줄려나
[작당이] [오전 11:42] 오자기블로그가
점점 풍성해지고 있구먼...
철학 카테고리에 난작이가 무언가를 잔뜩 넣어놨네
감사히 정독하겠네


[난자기] [오후 12:04] 정심안묵나?
[작당이] [오후 12:17] 진심묵어라
올 진심은 꽃탕이다
져 떨어진 꽃잎을
냄비에다 흩뿌려 넣고
흘러가는 구름을 한 국자 퍼 담고
잎을 흔드는 바람으로 불을 높여
오지 않는 편지를 기다리 듯
가마이 기다리다 보면
이윽고 노스텔지어 향이 나는
꽃탕이 완성되리니
마이묵고 그 힘으로 결실 맺으소들
[수자기] [오후 1:35] 사진
[수자기] [오후 1:35] 뉘끼야
[난자기] [오후 3:30] 니끼다
[난자기] [오후 3:32] 12.11송년회 장소는 추후통보 준비물 위장비워오기 A4생략
[작당이] [오후 3:33] 송년회라고라?
[난자기] [오후 3:34] 그래하기로안햇나 저번에 예천에서
[작당이] [오후 3:35] 언넘이?
[미자기] [오후 3:35] ㅋ ㅋ ㅋ
[난자기] [오후 3:35] 쟈석 술챗나 니마모리나
[작당이] [오후 3:36] 금시초문이다
[미자기] [오후 3:36] 내도 기억이 안나는데..?? ^^
[수자기] [오후 3:36] 구들빡에 딧나
[난자기] [오후 3:36] 이것드리  작작이는 알끼다
[난자기] [오후 3:37] 그라고 글 세로로 세우지마라
[난자기] [오후 3:37] 거시기나 세우지 세울기엄써가 글을 세우노
[작당이] [오후 3:40] 이기 미친나 와이카노

[작당이] [오후 3:40] 그래 송년회 장소는 어디라꼬 정핸노?
[작자기] [오후 3:47] 꼬진자리라꼬들어봤나
[작당이] [오후 3:48] 꼬진자리?
꽃진자리?
[난자기] [오후 4:12] 그래 꼿힌자리
[작당이] [오후 4:13] 꽂힌자리가 그래 어데고?
[난자기] [오후 4:13] 칼집
[작당이] [오후 4:15] 말나온김에
송년회는 은제할기고?
[작당이] [오후 4:16] 할라카마는 빨리 해야제
장소
시간
주제
를 정하시오
[난자기] [오후 4:19] 내가 잘몬알았나
[미자기] [오후 4:19] 11월초에 전체 함 모였으니 연말연시 피해 신년회 또는 신춘회나 함 하세나그려...^^
[작당이] [오후 4:20] 미작이 올라오는 타임에 마차가꼬 모지면 그기 송연회지
송연회가 별기가
[작당이] [오후 4:21] 그카고 수작작이 올 시간되마는 한잔하까?
[미자기] [오후 4:24] 난작이도 와야 그기 송년회지 ^^
[작당이] [오후 4:25] 난작이도 당여이 와야제
송연회 한다카는데 안오마는
모골이 송연해질기다
[미자기] [오후 4:28] ㅋ ㅋ  세미로 하세  나야 항상 왔다갔다 하니...^^
[미자기] [오후 4:31] 낼 올라가네만 저녁에 내려올지 담날 일이 있을지 몰라서...
[작당이] [오후 4:31] 낼 올라온다꼬?
그카마 낼 한잔하까?
[미자기] [오후 4:36] 다른 서울작들이 개안타면...
[작당이] [오후 4:36] 수작작이는 퍼뜩 대답해라들
[수자기] [오후 4:40] 후일도모각자도생
[작당이] [오후 4:43] 후일도모자
능지처참
[난자기] [오후 4:46] 장소는
[작당이] [오후 4:48] 장소는 니 마음속에 있는 그 곳
[수자기] [오후 4:50] 그카마 안간다내는
성주꼽‥
[작당이] [오후 4:52] 난작이으 맴속의 그 곳이 와 성주꼽이라꼬 단정진노?
[작자기] [오후 4:52] (이모티콘)
[작당이] [오후 4:53] 낼 할려말려?
후지모토들아
[작자기] [오후 4:54] 오늘도낼도조오치럴
[작당이] [오후 4:55] 후일도모는?
[수자기] [오후 4:55] 낼?
[작당이] [오후 4:56] 그려
[난자기] [오후 4:57] ?는뭐꼬?
[작당이] [오후 4:57] 잘 생각하고 말하시오
각자도생은 커녕
각개도살 안 당할라카마는
[작자기] [오후 4:57] 그라마
오늘도쓰고
낼도써마되겠네
[작당이] [오후 4:58] 수작이가 머라카는지 함보고...
[난자기] [오후 4:58] 예천에서 군불도의를 저버릴래
[작자기] [오후 4:59] (이모티콘)
[수자기] [오후 4:59] 와오늘이꼬

[작당이] [오후 5:00] 군불무례를 저지르마는
불쏘시개로 거를 확 지저뿐다
[난자기] [오후 5:00] 물수있을때무라 똥된다
[작당이] [오후 5:01] 오늘할라캣다가 낼 군불주인 미작이 온다캐가 그리된거임
[작당이] [오후 5:50] 지녁 묵을 때 됫다
누가 오늘 지녁 메뉴 좀 맛있게 올리바라
[난자기] [오후 5:55] 사진
[작자기] [오후 6:09] 사진
[작자기] [오후 6:10] 마이무소
[작당이] [오후 6:30] 담에는 그렇게 말고 이렇게 좀 올리도고
설명을 잘 곁들이가꼬...

오늘 지녁은 철학하는 세프 알랭 바디우으
타락도리탕이다
기존의 질서라는 몸뚱아리를 토막토막 내어서
일탈과 모색이라는 양념을 버무리고
가능과 불가능의 경계를 허무는 육수를 부어서
사유와 실천이라는 화덕불에
자작자작 잘 덕어내면
기존질서라는 고기가 야들야들 해지는데
단단하던 고기가 야들야들 해지는 이 현상을
바로 타락이라고 한다
오늘의 요리 타락도리탕으 레시피라네

마이무소들

[난자기] [오후 6:43] 맛나게 버무닛네
썩아무마 좃껏네
[작당이] [오후 6:47] 셋바닥에 비아그라 발났나
와 세짜레기 소리하고 난니고

[작자기] [오후 7:15] 자네김장아닌것아네
[난자기] [오후 7:18] 삼막 김치
[작자기] [오후 7:23] ㅋ
굳나잍
[작자기] [오후 8:16] 사진
[작자기] [오후 8:17] 진다는것도
빛이필요하다걸알았네
[작자기] [오후 8:32] 사진
[작자기] [오후 8:33] 터미네이터는아인데
멋있네
[작자기] [오후 8:48] 젤잘맞은공은때린자신도모른다네백돌이왈
[수자기] [오후 8:50] 갱수기 두꺼비집 나갓나보네
[수자기] [오후 8:55] 고마무라
사는게 넘치나보다
넘는게 힘든가보다[작자기] [오전 9:07] 이 세상에
살구꽃이 피었다가
졌다고 쓰고
복숭아꽃이 피었다가
졌다고 쓰고
꽃이 만들던
그 섭섭한
그늘자리엔
야윈 햇살이
들다가 만다고 쓰고

꽃 진 자리마다엔
또 무엇이 있다고
써야 할까
살구가 달렸다고
써야 할까
복숭아가 달렸다고
써야 할까
그러니까
결실이 있을 것이라고
희망적으로
써야 할까

내 마음속에서
진 꽃자리엔
무엇이 있다고
써야 할까

다만
흘러가는
구름이 보이고
잎을
흔드는
바람이 가끔 오고
달이 뜨면
누군가
아이를 갖겠구나
혼자 그렇게
생각할 뿐이라고
그대로 써야 할까

꽃 진 자리에
나는
한 꽃 진 사람을 보내어
내게
편지를 쓰게 하네

다만
흘러가는
구름이 잘 보이고
잎을 흔드는
바람이 가끔 오고
그바람에
뺨을 기대보기도 한다고

나는
오지도 않는
그 편지를
오래도록 앉아서
꽃 진 자리마다
애기들
눈동자 읽듯
읽어내고 있네

ㅡ장석남,
꽃이 졌다는 편지ㅡ

굳모닝!

[난자기] [오전 10:03] 꽂이 졎다면
[난자기] [오전 10:04] 곶이 졌다고 쓰야한다
[작당이] [오전 11:05] 꽃은 이미 졌네
이미 졌다고 슬퍼할 일이던가
그 다음 프로세스가 진행이 되기 위해서 꽂은 반드시 져야하는 거고

[난자기] [오전 11:13] [아고라]
종로 경찰서장이 큰 일을 저지렀네.
[작당이] [오전 11:18] 우리네 생은 관조의 날들을
보내기에는
너무도 실존적이고
오지도 않는 편지를
기다리기에는
시간이 너무나 빠르다
아마도 그 편지는
끝내 오지 않을 것이다

꽃지면

 


[작당이] [오전 11:18] 지는거지...
[난자기] [오전 11:21] 꽃 진 자리마다엔
결실이 있을 것이라고
희망적으로
써야 할까
[난자기] [오전 11:22] 수작이같으마 똥이 있다고쓸끼다
[작자기] [오전 11:28] 꽃은
피고


희망도
절망도
얘기하질않지
산과들
바람과
벗하다
피고

지겠지

바라보는 시선에게
뭔가를 줄려나
[작당이] [오전 11:42] 오자기블로그가
점점 풍성해지고 있구먼...
철학 카테고리에 난작이가 무언가를 잔뜩 넣어놨네
감사히 정독하겠네


[난자기] [오후 12:04] 정심안묵나?
[작당이] [오후 12:17] 진심묵어라
올 진심은 꽃탕이다
져 떨어진 꽃잎을
냄비에다 흩뿌려 넣고
흘러가는 구름을 한 국자 퍼 담고
잎을 흔드는 바람으로 불을 높여
오지 않는 편지를 기다리 듯
가마이 기다리다 보면
이윽고 노스텔지어 향이 나는
꽃탕이 완성되리니
마이묵고 그 힘으로 결실 맺으소들
[수자기] [오후 1:35] 사진
[수자기] [오후 1:35] 뉘끼야
[난자기] [오후 3:30] 니끼다
[난자기] [오후 3:32] 12.11송년회 장소는 추후통보 준비물 위장비워오기 A4생략
[작당이] [오후 3:33] 송년회라고라?
[난자기] [오후 3:34] 그래하기로안햇나 저번에 예천에서
[작당이] [오후 3:35] 언넘이?
[미자기] [오후 3:35] ㅋ ㅋ ㅋ
[난자기] [오후 3:35] 쟈석 술챗나 니마모리나
[작당이] [오후 3:36] 금





[미자기] [오후 3:36] 내도 기억이 안나는데..?? ^^
[수자기] [오후 3:36] 구들빡에 딧나
[난자기] [오후 3:36] 이것드리  작작이는 알끼다
[난자기] [오후 3:37] 그라고 글 세로로 세우지마라
[난자기] [오후 3:37] 거시기나 세우지 세울기엄써가 글을 세우노
[작당이] [오후 3:40] 이








[작당이] [오후 3:40] 그래 송년회 장소는 어디라꼬 정핸노?
[작자기] [오후 3:47] 꼬진자리라꼬들어봤나
[작당이] [오후 3:48] 꼬진자리?
꽃진자리?
[난자기] [오후 4:12] 그래 꼿힌자리
[작당이] [오후 4:13] 꽂힌자리가 그래 어데고?
[난자기] [오후 4:13] 칼집
[작당이] [오후 4:15] 말나온김에
송년회는 은제할기고?
[작당이] [오후 4:16] 할라카마는 빨리 해야제
장소
시간
주제
를 정하시오
[난자기] [오후 4:19] 내가 잘몬알았나
[미자기] [오후 4:19] 11월초에 전체 함 모였으니 연말연시 피해 신년회 또는 신춘회나 함 하세나그려...^^
[작당이] [오후 4:20] 미작이 올라오는 타임에 마차가꼬 모지면 그기 송연회지
송연회가 별기가
[작당이] [오후 4:21] 그카고 수작작이 올 시간되마는 한잔하까?
[미자기] [오후 4:24] 난작이도 와야 그기 송년회지 ^^
[작당이] [오후 4:25] 난작이도 당여이 와야제
송연회 한다카는데 안오마는
모골이 송연해질기다
[미자기] [오후 4:28] ㅋ ㅋ  세미로 하세  나야 항상 왔다갔다 하니...^^
[미자기] [오후 4:31] 낼 올라가네만 저녁에 내려올지 담날 일이 있을지 몰라서...
[작당이] [오후 4:31] 낼 올라온다꼬?
그카마 낼 한잔하까?
[미자기] [오후 4:36] 다른 서울작들이 개안타면...
[작당이] [오후 4:36] 수작작이는 퍼뜩 대답해라들
[수자기] [오후 4:40] 후일도모각자도생
[작당이] [오후 4:43] 후일도모자
능지처참
[난자기] [오후 4:46] 장소는
[작당이] [오후 4:48] 장소는 니 마음속에 있는 그 곳
[수자기] [오후 4:50] 그카마 안간다내는
성주꼽‥
[작당이] [오후 4:52] 난작이으 맴속의 그 곳이 와 성주꼽이라꼬 단정진노?
[작자기] [오후 4:52] (이모티콘)
[작당이] [오후 4:53] 낼 할려말려?
후지모토들아
[작자기] [오후 4:54] 오늘도낼도조오치럴
[작당이] [오후 4:55] 후일도모는?
[수자기] [오후 4:55] 낼?
[작당이] [오후 4:56] 그려
[난자기] [오후 4:57] ?는뭐꼬?
[작당이] [오후 4:57] 잘 생각하고 말하시오
각자도생은 커녕
각개도살 안 당할라카마는
[작자기] [오후 4:57] 그라마
오늘도쓰고
낼도써마되겠네
[작당이] [오후 4:58] 수작이가 머라카는지 함보고...
[난자기] [오후 4:58] 예천에서 군불도의를 저버릴래
[작자기] [오후 4:59] (이모티콘)
[수자기] [오후 4:59] 와오늘이꼬

[작당이] [오후 5:00] 군불무례를 저지르마는
불쏘시개로 거를 확 지저뿐다
[난자기] [오후 5:00] 물수있을때무라 똥된다
[작당이] [오후 5:01] 오늘할라캣다가 낼 군불주인 미작이 온다캐가 그리된거임
[작당이] [오후 5:50] 지녁 묵을 때 됫다
누가 오늘 지녁 메뉴 좀 맛있게 올리바라
[난자기] [오후 5:55] 사진
[작자기] [오후 6:09] 사진
[작자기] [오후 6:10] 마이무소
[작당이] [오후 6:30] 담에는 그렇게 말고 이렇게 좀 올리도고
설명을 잘 곁들이가꼬...

오늘 지녁은 철학하는 세프 알랭 바디우으
타락도리탕이다
기존의 질서라는 몸뚱아리를 토막토막 내어서
일탈과 모색이라는 양념을 버무리고
가능과 불가능의 경계를 허무는 육수를 부어서
사유와 실천이라는 화덕불에
자작자작 잘 덕어내면
기존질서라는 고기가 야들야들 해지는데
단단하던 고기가 야들야들 해지는 이 현상을
바로 타락이라고 한다
오늘의 요리 타락도리탕으 레시피라네

마이무소들

[난자기] [오후 6:43] 맛나게 버무닛네
썩아무마 좃껏네
[작당이] [오후 6:47] 셋바닥에 비아그라 발났나
와 세짜레기 소리하고 난니고

[작자기] [오후 7:15] 자네김장아닌것아네
[난자기] [오후 7:18] 삼막 김치
[작자기] [오후 7:23] ㅋ
굳나잍
[작자기] [오후 8:16] 사진
[작자기] [오후 8:17] 진다는것도
빛이필요하다걸알았네
[작자기] [오후 8:32] 사진
[작자기] [오후 8:33] 터미네이터는아인데
멋있네
[작자기] [오후 8:48] 젤잘맞은공은때린자신도모른다네백돌이왈
[수자기] [오후 8:50] 갱수기 두꺼비집 나갓나보네
[수자기] [오후 8:55] 고마무라
사는게 넘치나보다
넘는게 힘든가보다
사실은 바로밑이 힘든데
참는게,
우는 사람은 알꺼다
진정으로
울기전 참음이 얼마나 힘든지

모든게 나오기전 힘들다
사는것도 그렇치 않나

 

[작자기] [오후 9:18] 사진
[작자기] [오후 9:18] 파는
몰랐다
[수자기] [오후 10:07] ㅍ~하흐흐

사실은 바로밑이 힘든데
참는게,
우는 사람은 알꺼다
진정으로
울기전 참음이 얼마나 힘든지

모든게 나오기전 힘들다
사는것도 그렇치 않나

 

[작자기] [오후 9:18] 사진
[작자기] [오후 9:18] 파는
몰랐다
[수자기] [오후 10:07] ㅍ~하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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