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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

버스44

난자기 2016. 8. 9. 18:00



버스 44는
중국에서 상영된 영화 제목입l니다.

2011년, 중국에서 어떤 여성 버스 운전기사가 버스를 운행하며 산길을 넘고 있었는데 무뢰배 3명이 기사한테 달려들어 성희롱을 하였습니다.

승객들은 모두 모른척하고 있는데, 어떤 중년남자가 무뢰배들을 말리다가 심하게 얻어 폭행 당했습니다.

급기야 무뢰배들이 버스를 세우고 여성기사를 숲으로 끌고 들어가서 번갈아...

한참 뒤 무뢰배 3명과 여성기사가 돌아오더니 여성기사는 아까 무뢰배들을 제지했던 중년남자한테 다짜고짜 내리라고 하였습니다.

중년남자가 황당해 하면서,
“아까 난 도와주려고 하지 않았느냐?"고 하니까
기사가 소리 지르면서
“당신이 내릴 때까지 출발 안 한다!”고 단호히 말합니다.

중년남자가 안 내리고 버티니까 승객들이 그를 강제로 끌어내리고 짐도 던져버렸습니다.

그러고 버스가 출발했는데 기사는 커브길에서 속도를 가속해서 그대로 낭떠러지로 추락하였습니다.

전원 사망....
중년남자는 아픈 몸을 이끌고 시골 산길을 터벅터벅 걸어 가다가 자동차 사고현장을 목격합니다.

교통을 통제하는 경찰관이 말하길 버스가 낭떠러지에 떨어져 승객이 모두 사망한 사고라고 합니다.

멀리 낭떠러지를 바라보니 자신이 타고 왔던 그 버스였습니다.

그 여성 운전기사는 오직 살만한 가치가 있던, 유일하게 무뢰배들의 악행을 제지했던 그 중년 남자를 일부러 버스에서 내리게 하고서 모른척 외면했던 승객들을 모두 지옥으로 데리고 갔던 것입니다.

이 얘기는 중국에서 일어났던 실화로 "버스 44"라는 영화로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나 몰라라' 방조하고 있던 손님들이 중년의 아저씨를 버스 밖으로 쫓아낼 때는 모두 적극적이었다고 합니다





위 이미지는 뉴질랜드 국제 사면 위원회(앰네스티) 의 광고입니다. 한 가운데 한 사람이 구타를 당하고 있습니다.이 구타를 당하는 사람 주위에는 수 많은 사람들이 있지만 모두 등을 돌리고

있습니다. 우리가 무시할 때 인권도 무시당한다는 문구가 적혀 있습니다. 우리는 수 많은 사회

문제에 대해서 침묵합니다. 그게 중립적이라고 생각하는 줏대 있는 사람 또는 기계적 중립만이 세상을 살아 가는 방법이라고 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그 침묵은 무관심에서 시작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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