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자기일기
된장국 / 백난작 본문
어머니가 된장국을 끓인다
구수한 된장국
밥상위에 올려 놓고
밭에 나가 콩을 심는다
땅이 풀과 씨맺는 채소와
씨 가진 열매 맺는 나무로 가득해 질 때쯤
콩밭에 집을 짓고
몸은 흙이 되고
물이 되고
바람이 되어 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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