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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먹고 우는 친구

난자기 2017. 3. 31. 10:19



[작당이] [오전 12:04]


갑자기
이 말이 떠오르네
미안타
느그뜰한테
참 말 많이해따
바주카포처럼...
그래서 미안타
그리고 슬프다
내 주디가 혹 한번이라도
느그들 한테 ...


지금 울고있데이...
미안타
그라고 내 눈물에 느그뜰은
의미를 두마는 안대


[수자기] [오전 12:11]

밤은 모든걸 숨기는 대시네
모든걸 드러낸다
근데 기쁨은 숨기고 치부는 들어 올린다
각성의 밤 

회한의밤


[작자기] [오전 12:12]

빛을 등질 때 진실이 보이지


[작당이] [오전 12:14] 와우!
저런말 해주는 놈들...
그래서 더욱 미안테이


[작당이] [오전 12:18]

나를 낮추어 음지에 들게하는 충고를
충고처럼 하지 않는 놈들아
사랑하고 고맙고 미안테이


[작자기] [오전 12:19]

 잘자라 친구야



자슥들아

나는 어제 일찍 잤다

아침에 일어나서 간밤의 메세지를 보니

가슴이 뭉클하다

담배를 들고 배란다로 나가

창문밖을 보니 하얀 목련이 뭉실 피어 있더라

간밤에 내린 보슬비가 꽃잎사이에서

흘러내리고 있더라

아! 이 아름다움이라니!

감사할 따름이다


 - 난자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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