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자기일기
대화(2015년 12월 5일) 본문
[작당이] [오전 12:52] 작작이가
용문객잔에서
노라도놀아야하는디
모래바람
칼잽이
붉은하늘...
이카자 마자
일분도 안되어
칼잽이
칼을 버리러 강가에 간다
어제는 칼을 갈기 위해 강가로 갔으나
오늘은 칼을 버리기 위해 강가로 간다
강물은 아직 깊고 푸르다
여기저기 상처 난 알몸을 드러낸 채
홍수에 떠내려온 나뭇가지들 옆에 앉아
평생 가슴속에 숨겨두었던 칼을 꺼낸다
햇살에 칼이 웃는다
눈부신 햇살에 칼이 자꾸 부드러워진다
물새 한 마리
잠시 칼날 위에 앉았다가 떠나가고
나는 푸른 이끼가 낀 나뭇가지를 던지듯
강물에 칼을 던진다
다시는 헤엄쳐 되돌아올 수 없는 곳으로
갈대숲 너머 멀리 칼을 던진다
강물이 깊숙이 칼을 껴안고 웃는다
칼은 이제 증오가 아니라 미소라고
분노가 아니라 웃음이라고
강가에 풀을 뜯던 소 한마리가 따라 웃는다
배고픈 물고기들이 우르르 칼끝으로 몰려들어
톡톡 입을 대고 건드리다가
마침내 부드러운 칼을 배불리 먹고
뜨겁게 산란을 하기 시작한다
이기 올라올 수 있는 근거를
대바라
[작당이] [오전 12:53] 느그 텔파시 통하나?
하다하다 별거를 다하네
[작자기] [오전 4:54] 삶이란
자신을 망치는 것과 싸우는 일이다
망가지지 않기 위해
일을 한다
지상에서 남은 나날을 사랑하기 위해
외로움이 지나쳐
괴로움이 되는 모든 것
마음을 폐가로 만드는 모든 것과 싸운다
슬픔이 지나쳐
독약이 되는 모든 것
가슴을 까맣게 태우는 모든 것
실패와
실패 끝의 치욕과
습자지만큼
나약한 마음과
저승냄새 가득한
우울과 쓸쓸함
줄 위를 걷는 듯한
불안과
지겨운 고통은
어서 꺼지라구!
ㅡ신현림, 나의 싸움ㅡ
다들 잘사소!
[작당이] [오전 10:27] 정호승이 품었던 칼은 무엇이었을까
그리고 이제와서 왜 버리려 하였을까
그 칼을 버리고 나서야 산란이 되기 시작했다니
그의 칼은 자신을 망치는 그것이었나 보다
외로움이 지나쳐 괴로움이 되는 칼
슬픔이 지나쳐 독약이 되는 칼
가슴을 까맣게 태우는 모든 것들의 칼
칼잽이의 숙명은
자신의 칼에 반드시 자신이 베일 수 밖에 없다는 것임을...
[작자기] [오전 10:28] 사진
[작자기] [오전 10:29] 관악능선길
너머가
작당집일껄세
[작당이] [오전 10:29] 오늘 칼들고 배추 썬다고 하지 않았나?
[수자기] [오전 10:29] 거와가인노
인왕이 안가깝나
[난자기] [오전 10:37] 저우에
칼잽이가 정호승 이가
[작당이] [오전 10:41] 정호승으 브드러븐 칼 이라는 시다
수자기새이가 작작이 톡과 합을 마출라꼬
제목을 바꾼거시네
출처를 안달아서 생긴 오해가
내가 어제밤에 보낸 톡이고..
[난자기] [오전 10:42] 어제밤이 아이고 올새북이다
[난자기] [오전 10:43] 잠도엄나
[수자기] [오전 10:43] 원래는정호승 아이다
[작당이] [오전 10:43] 그라마 누구껀데
[난자기] [오전 10:44] 수재가
어젯밤 니 진솔한 일기보고
울뿐했다
[작당이] [오전 10:45] ㅋ 니 울음은..................
찬송가 보다도 싱겁다
[수자기] [오전 10:48] 소시적 글쩍 거린 공책보다 보끼네 나가써논 글 비스무리해따
내는1995
야는2004
[작자기] [오전 10:49] 사진
[작당이] [오전 10:50] 그 시 원문 함 올리바라
[수자기] [오전 10:51] 미끄럽다
고마 내리오소
[수자기] [오전 10:51] 지녁에 보내주꾸마
[작당이] [오전 10:52] 아라따 산송장
[난자기] [오전 10:53] 소시적에 끄적대든 공책함올리바라
[난자기] [오전 10:54] 문학송장아 응?
[작자기] [오전 10:55] 사진
[난자기] [오전 11:01] 팔공산 동봉아이가
[작당이] [오전 11:02] 관악산 국기봉인 듯
[작자기] [오전 11:06] 팔공산돌부처보고싶네
[수자기] [오전 11:08] 눈지긋이감고 머리수건두르고
가부좌틀고 돌들고 있거라
돌든 니가 부처니라
첨부 하토 팔광하나들고‥
[작자기] [오전 11:09] 사진
[작자기] [오전 11:09] 부처대신눈보살일세
[작당이] [오전 11:10] 팔공산돌부처는 원근을 몬마춘 가분수佛이다
그 정도 규모의 크기를 밑에서 볼라면
머리를 이 정도는 크게 해야 되지 않을까 하미
계산착오를 해가꼬 너무 큰 머리를 붙여버릿다
오달수가 되뿌릿다
[난자기] [오전 11:11] 니는 와 키도 크도안한데
그리 댓뿐노
[작당이] [오전 11:13] 그기 니 구멍과도 같은 이치려니 하고 산다
[작당이] [오전 11:17] 자네 조상들이 무슨 연유인지는 모르지만
구멍을 키우는 것이 생존에 적합하다 생각해가
그 쪽으로의 진화를 선택한기고
마찬가지로
내 조상들은 머리가 크게할 이유가 이써떤 거시다
[난자기] [오전 11:20] 우리조상은 원초적이고
너거는 고상하이 진화했다
이기네
그라마 수재기는 우애 설명되노?
[작당이] [오전 11:22] 그기 아닐 수도 있제
일단 대가리가 커 보이면 다른 것도 다 클것이다라는
속임수 같은거를 노린 진화일 수도 이꼬...
수재기는 진화라기 보다는
돌연변이성 불순물이라꼬 보여지네
[난자기] [오전 11:24] 맞나?
[난자기] [오전 11:25] 수재가 이건 궁군기 아이데이
궁금해가 무러본기데이 ᆢ
[난자기] [오전 11:26] ㅋㅋ
[난자기] [오전 11:27] 우야튼 작당이 니는 커가
잘돌아가는것가따
[작자기] [오전 11:35] 사진
[작자기] [오전 11:35] 조은소식갈끼네들
[난자기] [오전 11:47] 사진
[난자기] [오전 11:48] 산모과
재워가꼬ᆢ
[수자기] [오후 1:00] 졸라리 떠들고 자나보네
집중과선택‥굿
[난자기] [오후 1:02] 사진
[난자기] [오후 1:02] 채써러가 ᆢ
[수자기] [오후 1:13] 모가채써러가 밥비비무마 만나것다
꿀좀너코
[난자기] [오후 1:16] 사진
[난자기] [오후 1:16] 밥묵고
[난자기] [오후 1:20] 참고
저 냄비는 강능남비임
[작당이] [오후 1:23] 롱냄비에 끼리무마는 라면이 맛이 다르다미?
[난자기] [오후 1:23] 니 인끼리무밧나
[작당이] [오후 1:24] 라면은 안끼리무밧다
[수자기] [오후 1:25] 와?무밧다 니도
[작당이] [오후 1:25] 아항!
[난자기] [오후 1:26] 진짜 쥑인다
[난자기] [오후 1:26] 새로 나온 진짬뽕 라멘 함 끄리 무바라
두리 묵다 하나 죽어도 몰것다
[난자기] [오후 1:27] 롱냄비라서 더 쥑이네
완전 작살
[작당이] [오후 1:28] 그런가 나도 함 끼리무바야거따
끼리무보고 똑가트마는 니 쥐기뿐다
[수자기] [오후 1:30] 끼리는방법갈키주께
항상끼리묵던 물양을 삼분지일 줄이라
[수자기] [오후 1:33] 뭉는법갈키주께
여페 생수 한사발 뜨다노코
한젓가락하고 생수한잔
또한젓가락 생수한잔‥
쫄깃다 이래무마
[작당이] [오후 1:34] 그래무마 마싯다는 근거를 대라
[수자기] [오후 1:36] 쫌 짭짤함이 무든면발에 시원한생수가 썩이마 면발에 탄력과함께 짭짤함이 희석되어 얼큰시원해질끼다
고추가루 한숫갈 너주마더조타칼끼다
[수자기] [오후 1:37] 작자기는 지평무꺼래이
서울말고
다당 10번에서 5분거리 원조전집가서무라
서비스로 얼큰 우거지국준다
[난자기] [오후 1:37] 카마
언더락해가 무마 더 마시겠네
[수자기] [오후 1:38] 고거슨 몬해바따
[난자기] [오후 1:39] 해바라
[수자기] [오후 1:39] 개란 너물때는
개란한개반에 고추가루한스푼 마늘 반숫가락 풀어가 졸라리 저은다음 팍 끄리지고나서 우에붓고 2분더끼리가 무라
[난자기] [오후 1:41] 라멘끼리다가 우기가 디지겠다
[난자기] [오후 1:43] 파는안너도되나
[수자기] [오후 1:44] 파는 옵션
[작자기] [오후 1:44] 바세린한숟갈넣으면?
[수자기] [오후 1:46] 고거슨 안무밧지만
면발이 바세린에 코팅되가꼬
소화가 안될낀데
그카마 작작똥꾸될끼고
[난자기] [오후 1:47] 파넣고끼리는거 갈차주께
대파 굵건거 한뿌리 씻거가
썰지마고
손우로 갈지 뜨더가
끌는무래 너가
팔팔 끌이라
파끈티 흰부분이 코메로
흘거이 풀어질때카지 푹 꼬아가
무마 보약이다
[수자기] [오후 1:51] ㅋ
내용보다 글이 꼬메디다
[난자기] [오후 2:01] 특히 송장한테좃타
[작당이] [오후 2:08] 다들 시껍다
라민은 민짜가 젤로 마시따
[수자기] [오후 2:10] 벌씨뭇나
[작당이] [오후 2:16] 롱냄비에는 항개는 몬 끼리것다
하도 커가꼬 물이 바닥에 깔리가
라민이 다 잠기지가 않는다
수작이 말대로 물을 삼분지 일로 줄이마는
라민이 아이고 라민부침이 된다아
[난자기] [오후 2:20] 갈차주께
[작당이] [오후 2:20] ㅋ
갈차도바라
[작당이] [오후 2:23] 저기 무슨 말을 할라꼬 카는지 심히 궁금하네
[난자기] [오후 2:24] 냄비에 물을 자작하이 깐다
라면을 확 뿌루치 말고
두겹으로 된거
한꺼풀 빗기내마 얄팍하이 된다
냄비바닥에 얄팍하이 엎어놓고
약불에 지긋이 고아마 된다
주의사항
울 불때 라면도 같이너라
[작당이] [오후 2:26] 내 안해바껫나
한꺼풀 비끼낸 라민의 두께가
냄비바닥에 깔린 물의 두께보다 더 두꺼버가
잠기지가 안터라
[수자기] [오후 2:28] 내가 갈키주께 이거떠리 아직 머렀따
[수자기] [오후 2:28] 물야믄 그대로하고 말이다
[수자기] [오후 2:29] 라면도 피지말고
[난자기] [오후 2:29] 그라마
이거는 안갈차줄라캤는데ᆢ
잘 들어라이
물을 이빠이 넣고 라면을 1차로
푹 고아내가
물을 적당량 따라내가
위에 열거한 방법으로 양념해가
무라
[수자기] [오후 2:30] 냄비를 약간 기울이가 물이 한쪽으로 솔리게해가 끄리라
약간 수고시립지만
[작당이] [오후 2:34] 라민 항개 끼리물라카다가
우끼가꼬 몬끼리게따
[난자기] [오후 2:37] 지베 혹시 치즈 묵다가 남은거 이스마 한개 너 무 바라
고춧가리 팍 푸는것도 좃타
[난자기] [오후 2:38] 잘 드러라
이거도 저거도 안되마
고마 이래해바라
[작당이] [오후 2:39] 고마 기냥 밥무마는 안되까?
[난자기] [오후 2:39] 롱리치 남비에 물을 키리라 일단
[난자기] [오후 2:40] 물이 끄럴때까지
가마이 있지말고
라면을 까가 뽀사무라
[난자기] [오후 2:41] 다뭇으마
냄비의 물을 정성스레 따라가
마신다 ᆞ끝
[작당이] [오후 2:42] 백이십만원짜리 냄비로 함마볼래?
[작당이] [오후 2:43] 올치 이라마 되것다
냄비 바닥을 망치로 두들기가꼬
움푹하게 만든다음 물을 끼리마는 어떠켓노?
[작당이] [오후 2:46] 다 끼리 문 다음
다시 냄비를 엎어가꼬 두들겨
원상복구 시키마는 . 끝
[수자기] [오후 2:48] 롱리치분식점 114하마나올끼다
시키무
[작당이] [오후 2:50] !!!!!!!!!!!!!!!!!
[작당이] [오후 2:51] 롱리치 물삥에다 끼리무마는 어떠켓노?
[난자기] [오후 3:03] 거는 너무솔다
[난자기] [오후 3:03] 사진
[난자기] [오후 3:03] 사진
[난자기] [오후 3:03] 사진
[난자기] [오후 3:04] 담는다
산모과차
[작당이] [오후 3:23] 모과차,
항우울증에 조타카더라
젤 조은거슨
ㅇ자기의 하등 씨잘데기 엄는
대화다
[난자기] [오후 3:25] 좀믹이야겠다
[난자기] [오후 3:27] 돌연변이성 불순물에도좃탄다
[작당이] [오후 3:35] 신체으 일부분이 작아지는
효능은 엄나?
[난자기] [오후 3:59] 좀 주꾸마
[미자기] [오후 4:56] 어제 대학동아리 모임갔다가
새벽에 기어들어와 좀전에 일어나 씻고 어무이하고 통화하고 이제 카톡한다 이놈의 술을 자르던지 해야지 제명에 못디지지싶네... ㅋㅋ 스트레스 해소에는 좀 도움이 될려나??
[수자기] [오후 5:04] 롱냄비에 우에 래시피 골라가 해장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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