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자기일기

사이 / 김수복 본문

사이 / 김수복

난자기 2017. 11. 16. 13:05


눈을 감고
하늘을 올려다보니

사이가 참 좋다

나와 나 사이
사람과 사람 사이
나무와 나무 사이
새들과 새들 사이
지는 해와
뜨는 해 사이

도착하여야 할
시대의 정거장이 있다면
더 좋다

ㅡ김수복, 사이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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